미뉴에트의 화원
분홍색 장미 나무 아래에서 사랑이 피어난다.
구매 전 주의사항
CoC 7th 초능력 성장형 타이만 시나리오집
미뉴에트의 화원은 멤버 제공용 + 지인 판매용 표지로 일반 판매하지 않습니다.
내용물은 대외 판매용 람피온의 저택과 동일합니다.
책자 사양
A5|200P 예상|무광 표지|은박|본문 PDF 포함
수록 시나리오
· 람피온의 저택
· 미로의 회전축
· 꽃의 뼈
· 미뉴에트의 화원
· 에필로그 및 일상 에피소드
판매가
소프트커버 30,000원 / 하드커버 40,000원(배송비 제외)
람피온의 저택
람피온의 덩굴 아래에는 시체가 묻혀있다.
약칭 람피온
인원 타이만(KPC + PC)
배경 1987년의 여름, 깊은 숲속 람피온의 저택
형식 레일로드+샌드박스, 클로즈드
시간 ORPG / 텍스트 세션 기준 약 4~6시간
웹 공개 시나리오 posty.pe/14evhg
람피온의 저택에 흐드러진 여름 장미를 본 적 있니?
사시사철 피어있는 붉은 꽃들은 사실 시체를 숨기기 위해 심은 거래. 장미 뿌리 아래에는 죽은 람피온의 시체가 묻혀있다는 거지.
그곳의 여름 장미가 유난히 생생한 건 피를 마셨기 때문이라더라. 피 냄새와 장미 냄새가 섞여 혼절할 지경이래.
거짓말 아니냐고?
모르는 소리.
내 말을 믿지 못하겠다면, 눈을 들어 거리를 살펴보렴.
그 어디에도 10살을 넘은 람피온은 없다는 게, 가장 확실한 증거란다.
미로의 회전축
꽃을 꺾으면 저택이 무너진다.
약칭 미로축
인원 타이만(KPC + PC)
배경 1987년의 겨울, 깊은 숲속 람피온의 저택
형식 레일로드, 클로즈드
시간 ORPG / 텍스트 세션 기준 약 4~6시간
웹 공개 시나리오 posty.pe/5xl5t4
람피온의 저택에도 겨울이 찾아왔다. 여름에도 그토록 서늘하더니 겨울이 되자 얼어붙을 것처럼 날씨가 지독해졌다. 선생님은 매일매일 아이들의 망토를 여며주느라 정신이 없다. 숲에는 온통 눈이 가득해서 한 발자국도 디딜 수가 없다. 우리는 언제나 이곳에 감금되어 있었지만, 요즈음은 더 그렇게 느껴져서 답답……
“탐사자, 혹시 게일 봤어?”
하지 않다. 아니, 오히려 허전하다. 마틸다의 질문에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옆방에 사는 게일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오늘도, 어제도, 그제도……. 저택이 이렇게 넓었던가? 머릿수가 드문드문 모자라다. 게일만이 아니었다. 람피온이 사라졌다. 실종사건이다. 공포로 뒤통수가 쭈뼛해졌을 때, 나는 보았다.
선생님의 시선이…… 정원, 람피온의 덩굴 아래로 향하는 것을.
그 아래에 뭐가 묻혀있다고 했더라?
꽃의 뼈
울새의 노래는 둥지에 갇혀 있다.
약칭 꽃뼈
인원 타이만(KPC + PC)
배경 1992년의 여름, 마을 축제
형식 레일로드+샌드박스, 오픈시티
시간 ORPG / 텍스트 세션 기준 약 4~6시간
정오의 햇빛은 찬란하고, 점심 식사의 고소한 냄새가 입맛을 돋운다.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학이다. 나는 집으로 돌아왔고, 모처럼 엄마와 아빠를 만났고, 동네의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었다. 저택에 갇힌 나날 동안 늘 꿈꾸던 일상이었다. 때마침 마을은 축제가 시작돼서 더할 나위 없이 즐거움이 가득했다.
그 애와 함께 와도 좋았을 텐데. 모처럼 그 애 생각을 했을 때……
KPC를 닮은 아이가 골목을 돌아 사라졌다.
여기 있을 리가 없는데. 잘못 본 걸까?
안내사항
탐사자의 가족 구성원과 나고 자란 마을을 임의로 설정합니다. 탁 내의 설정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해도 좋습니다.
미뉴에트의 화원
분홍색 장미 나무 아래에서 사랑이 피어난다.
약칭 미뉴엣
인원 타이만(KPC + PC)
배경 1996년 5월 30일, 깊은 숲속 람피온의 저택
형식 레일로드, 클로즈드
시간 ORPG / 텍스트 세션 기준 약 4~6시간
기나긴 여름도 지나고, 지지부진한 열병도 끝났다. 세월은 순식간에 흘러갔다. 어언 졸업식을 앞두고 있다. 열아홉의 여름이 시작되는 날. 6월 1일. 그래, 3일 뒤면 드디어 람피온의 저택을 떠나는 것이다.
소문은 소문에 불과했고, 일상은 여전했으며, 미래는 손에 잡힐 듯 가까웠다. 모두 순탄했다. 아, 그래. 내일을 이야기하자. 내일을, 모레를, 글피를, 나아가선 어른이 된 우리를 떠드는 거야. 벽난로의 불꽃 대신 설렘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리고 이별을 가르치기라도 하듯이,
우리를 기르고, 돌보고, 가르치던 선생님이 행방불명되었다.
머리 위에선 작별이 빛나고, 발아래엔 이별이 고인 어느 밤이었다.